[앵커]
현대캐피탈이 158분간의 대혈전 끝에 대한항공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챔피언결정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1차전에서 극도로 부진했던 팀 에이스 문성민이 36득점을 터뜨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습니다.
지순한 기자입니다.
[기자]
1차전 완승으로 기선을 제압한 대한항공.
2차전 초반도 일방적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철벽 블로킹을 앞세워 내리 두 세트를 먼저 따냈습니다.
싱겁게 끝나는 듯했던 승부.
하지만,
[최태웅 / 현대캐피탈 감독 : 너희가 경기가 돼야 같이 경기가 돼서 이겨야 우승하는 팀도 기분이 좋지. 이렇게 망가져서야 그냥 거저먹은 것처럼 너희가 열심히 해 줘야지.]
감독의 질책 아닌 질책이 현대캐피탈 선수들의 승부 욕에 불을 댕겼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극도로 부진했던 팀 에이스 문성민이 있었습니다.
양 팀 최다인 36득점을 폭발시키며, 패색 짙던 경기를 뒤집는 '158분' 대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습니다.
[ 문성민 / 현대캐피탈 공격수 : 많이 부담되는 건 사실인데 (최태웅) 감독님께서 이 부담 또한 저 스스로 이겨내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저는 꼭 이겨낼 겁니다.]
송준호도 15득점으로 뒤를 잘 받혔고, 센터 신영석과 최민호도 20득점을 합작하며 알토란같은 활약을 했습니다.
원정에서 귀중한 1승을 따낸 현대캐피탈.
챔프전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안방 천안에서 기분 좋게 3, 4차전을 치르게 됐습니다.
YTN 지순한[shchi@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7_201703272307580535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