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월호는 지금 선체에 바닷물과 기름을 빼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후에는 반잠수식 선박과 세월호를 고정하고, 이후 30일쯤 목포 신항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4월부터는 세월호 선체가 잠겨있던 해저에서 미수습자 수색도 시작합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윤재 기자!
세월호 선체가 이동하는 시기가 발표됐다고요?
[기자]
해수부는 세월호를 사흘 뒤인 30일을 전후해 목포 신항으로 옮기겠다고 밝혔습니다.
세월호 선체가 있는 곳에서 목포 신항까지는 직선거리로 70km 정도 떨어져 있는데요.
섬이나 물살이 빠른 해역을 피해 가장 안전한 항로로 이동하기 때문에 실제 항해 거리는 105km 정도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반잠수식 선박은 자력 항해를 할 수 있는데요.
평균 시속 10노트, 그러니까 한 시간에 18km를 이동하게 되는데, 목포 신항까지는 8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합니다.
도중에 바닷길과 부두 접안을 안내할 도선사를 태워야 하는 과정도 있습니다.
목포 신항에 도착하면 반잠수식 선박과 세월호를 고정했던 부분을 분리해 세월호를 부두 위로 올리게 됩니다.
도착 후 거치하는 데만 약 닷새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 여기까지 진행하면 세월호 선체 인양 작업은 모두 끝이 납니다.
이후에는 선체 안에서 미수습자 수색이 진행됩니다.
[앵커]
현재는 어떤 작업이 이뤄지고 있나요?
[기자]
세월호 선체에서는 우선 바닷물과 기름 등을 배출하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창문이나 열린 문을 통해 상당히 많은 양의 바닷물이 빠져나와 현재는 흘러나오는 양이 크게 줄었습니다.
바닷물과 함께 나오는 기름은 반잠수식 선박 갑판에서 회수하고 있습니다.
선체에 구멍을 내서 기름을 회수하는 작업은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어 목포 신항에 도착한 후에 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순수한 해수로 채워진 평형수 탱크는 구멍을 뚫어 물을 빼낼 계획입니다.
어제 오후부터 시작된 와이어 제거 작업은 오늘 중 마무리될 예정이고, 세월호 선체와 반잠수식 선박을 고정하는 작업은 오늘부터 시작해 이틀간 진행됩니다.
또 반잠수식 선박의 날개 탑 4개가 세월호의 육상 운반에 방해될 것으로 보여서 모레부터 제거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4월부터는 바닷속 세월호 주변에 설치된 유실 방지 펜스에서 미수습자 수색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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