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공군의 특수비행팀인 블랙이글스가 말레이시아 하늘에서 화려한 에어쇼를 선보였습니다.
T-50 계열 국산 항공기의 우수성을 알리며 미국 차기 고등훈련기 사업 수주에도 청신호를 켤 것으로 기대됩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독수리 대형으로 비행하던 블랙이글스 편대가 하늘에 색동 물감을 풀어 놓습니다.
제트 구름으로 하트가 그려지자, 큐피트의 화살이 뚫고 지나갑니다.
큰 원호를 그리던 블랙이글스가 둘로 갈라지더니, 곧이어 대형 태극 문양이 완성됩니다.
[사만다 존 / 말레이시아 관람객 : 요즘 아시아에서 K-pop 유명하지만, 저는 한국 하면 블랙이글스가 먼저 떠오를 것 같아요.]
우리 공군의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화려한 에어쇼가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랑카위 국제 해양항공전의 개막을 알렸습니다.
우리 기술로 만든 초음속 고등훈련기인 T-50, 8대로 편성된 블랙이글스 팀은 닷새 동안의 행사 기간에 5차례의 에어쇼를 선보였습니다.
최초의 국산 훈련기 KT-1, 6대로 꾸려진 인도네시아 에어쇼팀과의 우정 비행에서는 국산 항공기 14대가 전 세계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는 진풍경이 펼쳐졌습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의 항공 우주 방위 산업 전시회에서 국산 항공기의 우수성을 알리기에 충분했습니다.
[토마스 레다야크 / 체코 방산업체 관계자 : T-50은 고등훈련기로써 아주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조종사에게도 추천합니다.]
실제 T-50 계열 항공기는 2011년 인도네시아에 16대 수출을 시작으로 이라크에 24대, 필리핀 12대, 태국 4대 등 전 세계에 56대가 팔렸습니다.
[김영화 / 대령·공군 제53특수비행전대장 : 앞으로도 대한민국 국격을 드높이고 방산수출에 기여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T-50은 이를 발판으로 올해 말로 예정된 17조 원 규모의 미국 차기 고등훈련기 수주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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