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체 기름 유출로 미역 양식장 직격탄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세월호 인양 작업 도중 선체에 남아있던 기름이 유출되면서 인근 미역 양식장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3년 전 참사 때도 적지 않은 피해가 있었는데요.

해수부와 인양 업체가 공식 사과하고, 피해보상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월호 침몰 해역에서 1km 떨어진 동거차도 앞바다입니다.

수면 위로 기름이 둥둥 떠다니는 게 보입니다.

세월호 인양이 본격화되면서 선체에 남아있던 기름이 흘러들어온 겁니다.

인양업체가 한 달 전부터 기름 제거 작업을 벌였지만, 선체에 실린 자동차의 기름 등은 미처 빼내지 못했습니다.

[진교중 / 전 해군 해난구조대장 : 세월호의 기름은 검은색으로 나올 수가 있는데 하얀색 기름은 디젤류, 즉 경유입니다. 따라서 저것은 자동차 기름이지, 세월호 안에 있는 기름이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 지역이 축구장 70개 규모의 대형 미역 양식장이라는 겁니다.

더구나 4월은 1년 동안 키운 미역을 수확하는 시기라 기름 유출은 주민들의 생계에 큰 타격이 될 수 있습니다.

동거차도 주민들은 3년 전 참사 당시에도 기름 유출로 적지 않은 피해를 봤습니다.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도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며 피해를 줄이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금희 / 미수습자 조은화 양 어머니 : 지금 지역에 기름 피해 있으신 분들 정부 당국에서 최선을 다해서 최선을 다해서 그 부분에 전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해수부와 인양업체는 해당 해역에 대한 방제와 피해 보상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또 세월호 배수 과정에서 추가적인 기름 유출이 없도록 힘을 쏟을 방침입니다.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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