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까지 옮기는 인양 2단계 작업이 성공했습니다.
이제 바닷물과 기름을 빼고 선체 고박 작업을 벌이는데 이 과정이 3~5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돌발 변수가 없다면 세월호는 이르면 오는 28~29일이면 목포 신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반잠수식 선박인 '화이트 마린호'에 안착한 세월호.
인양 2단계 과정까지 성공하면서, 이제 목포 신항으로 세월호를 옮기는 준비 작업이 진행됩니다.
먼저 완전히 물 밖으로 나온 세월호 안에 있는 바닷물과 기름 등을 제거하는 작업을 벌입니다.
자연적으로 바닷물을 빼고 기름은 화물칸에 일부 구멍을 내 유실 방지망을 설치한 뒤 빼내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잠수사 접근이 불가능한 곳에 기름이 남아 있었는데 그 양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이철조 / 해양수산부 세월호 인양추진단장 : 추가적인 남아있는 기름 회수 작업은 세월호가 완전히 부양한 다음에 추가로 이틀에서 사일 정도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고요.]
배수 작업이 끝나면 세월호를 반잠수식 함정에 묶는 고박 작업에도 만 하루가 걸립니다.
뭍으로 갈 준비를 모두 마친 세월호는 시속 4~5노트 속도로 이동하고 10시간이면 목포 신항에 도착 가능합니다.
목포 신항에 도착하면 선체를 묶고 있던 고정 줄을 제거하고 하역 준비를 하는데 사흘, 이후 육상에 최종 거치하기까지 하루가 더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3년 전 차가운 맹골수도에 침몰했던 세월호는 돌발변수가 없다면 이르면 다음 달 4일 이전에 뭍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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