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댐 저수율 사상 최저...도수로 통해 '금강 물' 공급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충남 서부 지역의 식수원인 보령댐의 저수율이 사상 최저치인 14%까지 떨어지면서 금강의 물로 대신 채우고 있습니다.

가뭄 상황이 더 심각해질 경우 보령댐 공급량의 일부를 인근 댐에서 보내주도록 급수체계도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금강 물을 보령댐으로 보내는 도수로가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보령댐 저수율이 사상 최저치인 14%까지 떨어지면서 댐 용수 부족이 경계 단계에 진입했기 때문입니다.

보령댐 유역 강우량은 지난해 6월 하순 이후 727㎜로 예년의 66%에 불과합니다.

보령댐에서 충남 서부 8개 시군에 공급하는 용수는 하루 23만 톤.

이 가운데 절반인 11만5천 톤의 금강 물을 이 도수로를 통해 보령댐으로 보냅니다.

금강 물이 이곳 도수로를 통해 보령댐으로 흘러들어 가기까지는 일주일 정도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도수로 가동은 지난해 9월 부여에 농업용수를 공급한 이후 6개월 만입니다.

이 도수로는 지난 2015년 보령댐 유역이 극심한 강우량 부족으로 급수제한이 이뤄지는 상황이 발생하자 가뭄 피해를 막기 위해 건설됐습니다.

저수량이 적어져 경계 단계에 진입하면 도수로를 가동하고 관심 단계 이상으로 수위가 높아지면 도수로 운영을 중단합니다.

금강물 유입에 따른 수질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5단계의 정수과정을 거친 뒤 보령댐에 물을 흘려보냅니다.

[박영오 / 한국수자원공사 보령권 관리단 운영부장 : 금강 수질이 보령호 수질보다 약간 좋지 않기는 하지만 저희가 그런 것에 대비해서 5단계 정수처리 과정을 거칩니다. 그래서 안심하고 물을 드셔도 걱정 없다고 생각합니다.]

국토부와 수자원공사는 가뭄 상황이 더 심각해지면 보령댐 공급량의 일부를 인근 댐에서 끌어오는 '급수체계 조정 방안'도 함께 추진할 예정입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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