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친 뒤 검찰에서 대기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심문 시간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영장 심사 결과가 내일 아침에야 나올 가능성도 엿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용성 기자!
우선 박 전 대통령이 심문을 받고 있는 법원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오전 10시 반에 시작해 7시간 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치열한 공방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진 지난달 16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7시간 반 심문 시간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심문이 진행되는 법원과 바로 옆 서울중앙지검 안팎에는 경찰 2천 명의 배치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영장실질심사는 비공개로 이뤄지기 때문에 안에서 어떤 문답이 오가는지 정확한 상황을 알 수는 없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주요 혐의인 뇌물 부분에 대해 기업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적이 전혀 없다며 강하게 무죄 취지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의자 심문은 강부영 판사가 직접 질문을 하면 4m 간격을 두고 마주 보고 있는 박 전 대통령이 이에 대해 답변하고, 이후 검찰 측 한웅재·이원석 부장과 박 전 대통령 측이 유영하·채명성 변호사가 구속 여부를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그런데 진행되고 있는 심문이 끝나면 박 전 대통령은 검찰에서 대기한다고요?
[기자]
검찰 관계자는 심사가 끝나면 박 전 대통령은 서울중앙지검 10층에서 결과를 기다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지검 10층은 지난 21일 소환 조사를 받았던 곳이기도 한데요, 앞서 검찰 구치감도 대기장소로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검찰 관계자는 별관의 구치감에서 대기할 경우 이동 동선이 복잡해지는 단점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대기 장소는 심문이 끝날 때 영장전담 판사가 최종적으로 확정하게 됩니다.
이런 가운데 박 전 대통령 심문시간은 예상보다 길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피의자 심문은 20분 동안 휴정했을 뿐 점심을 거르며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 심문은 사실상 점심시간 1시간에 이어 두 시간 반 만에 다시 휴정해 법원이 심문 시간을 길게 보고 템포를 조절한다는 추론이 가능합니다.
게다가 법원이 판단해야 하는 박 전 대통령의 범죄 혐... (중략)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70330175310873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