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한항공이 남자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현대캐피탈에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정규리그 1위 대한항공은 이로써 구단 첫 통합우승까지 단 1승을 남겨두게 됐습니다.
지순한 기자입니다.
[기자]
첫 세트는 현대캐피탈이 압도했습니다.
문성민이 9점을 몰아치며 대한항공에 25대 12로 크게 이겼습니다.
2차전 기적 같은 대역전 드라마의 기세를 이어가는 듯했습니다.
[박기원 / 대한항공 감독 : 야 뭐하냐. 시합은 져도 괜찮지만, 쪽은 팔리지 말아야지. 뭐하는 거야 지금.]
박빙의 승부가 이어지던 2세트.
현대캐피탈 박주형의 득점으로 23대 23 동점이 되자, 대한항공 벤치가 비디오 판독으로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이경석 / 경기 감독관 : 판독결과 오심으로 판독됐습니다.]
비디오 판독 카드는 적중했고, 세트를 가져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3·4세트에선 대한항공의 최대 강점인 두꺼운 선수층이 가동됐습니다.
교체돼 들어온 신영수가 3세트 결정적 순간 연속 4득점을 터뜨렸고, 정지석도 5점을 보태며 영양가 만점의 순도 높은 활약을 펼쳤습니다.
주포 가스파리니가 25득점으로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고, 부진했던 김학민도 11득점으로 힘을 보탰습니다.
[박기원 / 대한항공 감독 : 꼭 이기려고 하면 시합에 지더라고요. 마음을 비우고 철저하게 (4차전을) 준비할 생각입니다.]
현대캐피탈 문성민은 양 팀 최다인 30득점으로 분투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습니다.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승리한 정규리그 1위 대한항공.
구단 역사상 첫 통합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습니다.
챔프전 4차전은 다음 달 1일 현대캐피탈 홈인 천안에서 열립니다.
YTN 지순한[shch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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