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오전 10시 반부터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검찰과 박 전 대통령 측 간의 치열한 법리 공방이 이뤄지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승환 기자!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심문이 계속되고 있는데,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박 전 대통령은 지금까지 4시간 가까이 강부영 판사의 심문을 받고 있습니다.
긴 시간 진행될 예정인 만큼 휴정 시간도 1시간 정도 있었습니다.
1시부터 조금 전인 2시까지였는데요.
법원은 휴정 시간에 식사가 가능할 것이라고 봤는데, 법정 안에서는 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오후 1시 13분쯤 경호원이 김밥을 사서 들어갔는데 법정 옆 대기실에서 식사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오전 10시 21분 남색 정장에 다소 굳은 표정으로 중앙지방법원 서관 4번 출구로 들어왔습니다.
뇌물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 등에 아무런 말 없이 포토라인을 지나쳐 법정으로 올라갔습니다.
강부영 판사가 직접 질문을 하면 박 전 대통령이 이에 대해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되고, 이후 검찰 측과 박 전 대통령 측이 구속 여부를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어지게 됩니다.
검찰 측에서는 박 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했던 중앙지검 한웅재 형사8부장과 이원석 특수1부장과 수사 검사 4명이 추가로 참석했습니다.
이에 맞서는 박 전 대통령 측에서는 지난해 검찰 수사 때부터 함께한 유영하 변호사와 탄핵심판 대리인단에 이름을 올린 채명성 변호사가 방패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국정농단 사건의 피의자 가운데 가장 오래 영장심사를 받았던 인물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인데요.
무려 7시간 넘는 시간 동안 심문을 받고 휴정을 거쳐 저녁 6시가 넘어서야 끝났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혐의가 워낙 많고,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특수성이 있다 보니 이번 심문 역시 상당히 길게 진행될 전망입니다.
심문이 끝난 뒤에 박 전 대통령이 어디서 대기하게 될 지도 관심인데요.
정확히 어디서 머물 예정이라는 것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법원과 가까운 거리에 있는 중앙지검 구치감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구치감은 일종의 임시 '유치장'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보통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피의자들이 이곳에서 머물렀습니다.
전직 대통령의 예우상 지난번 조사를 받았던 중...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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