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前 대통령에 대한 법원의 영장실질심사 시간이 다가오면서 삼성동 자택 앞은 긴장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자택 앞 밤샘 농성을 벌인 지지자들은 탄핵의 부당함과 구속영장 기각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양시창 기자!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이곳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은 긴장감이 가득합니다.
오늘도 지지자들은 자택 주변을 떠나지 않고 밤샘 농성을 이어갔는데요.
모인 인원이 벌써 이백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조금 전부터는 지지자 50여 명이 박 전 대통령의 법원 출석을 막겠다며 자택 입구에 자리를 깔고 앉았습니다.
지지자들은 검찰의 부당한 영장 청구를 법원이 기각해야 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새벽부터 곳곳에서 경찰이나 취재진과 마찰을 빚으며 소리를 지르는 등 격앙된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영장 심사 시간이 이제 3시간 정도밖에 남지 않았는데요.
박 전 대통령은 아직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는 않고 있습니다.
오전 10시를 전후해 법원으로 출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 전 대통령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는 어제 낮에 자택을 찾아 박 전 대통령과 함께 영장실질심사에 대한 최종 논의를 마쳤습니다.
또 최경환 의원과 윤상현 의원 등 친박계 의원들도 지난 21일 검찰 조사 때처럼 자택 앞에서 박 전 대통령을 배웅할지도 관심입니다.
지지자들은 영장 심사가 열리는 동안은 법원 앞으로 이동해 시위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법원 앞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구속을 촉구하는 촛불집회 측의 기자회견도 예정돼 있습니다.
경찰 역시 긴장한 모습입니다.
자택 앞에 펜스를 5백 미터 이상 길게 설치했는데요.
자택과 법원 앞에 인력도 평소보다 두 배 이상 늘려 혹시 모를 돌발 상황에 대비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삼성동에서 YTN 양시창[ysc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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