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0년 전 중국발 초미세먼지로 한국과 일본에서 3만여 명이 수명보다 일찍 죽었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최근에는 중국발 초미세먼지가 당시보다 훨씬 잦아지고 있습니다.
정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름 10㎛ 이하, 눈에 보이지도 않는 작은 미세먼지로 뿌옇게 변한 도심.
최근 자주 나타나는 현상인데, 중국발 미세먼지가 원인입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중국의 스모그가 우리나라까지 날아오는 데는 하루에서 이틀 정도 걸립니다. 바람 방향만 맞으면 우리나라는 바로 (스모그의) 영향을 받게 됩니다.]
특히 입자 크기 2.5㎛ 이하의 초미세먼지는 폐와 혈관에 바로 침투해 각종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민석 / 보라매 병원 알레르기 내과 교수 : 천식 같은 알레르기 질환자나 혹은 만성적인 호흡기 질환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단기간의 노출만으로도 아주 심한 발작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중국과 미국 연구진은 지난 2007년 한 해 동안 세계 228개국에서 발생한 초 미세먼지의 농도와 유입경로를 조사했습니다.
이후 심장질환이나 폐암 등으로 사망한 사람의 통계 자료를 이용해 초 미세먼지 유입과 조기 사망률의 상관성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초미세먼지로 인해 수명보다 일찍 사망한 사람이 총 345만 명이라는 추정값을 얻었습니다.
이 가운데 12%인 41만 천100명이 다른 지역에서 날아온 초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사망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특히 한국과 일본은 중국발 초 미세먼지로 무려 3만900명이 사망한 것으로 계산됐습니다.
초미세먼지가 지구인의 건강과 사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연구팀은 많은 기업이 값싼 노동력을 찾아 중국에 공장을 세우면서 중국의 초미세먼지 배출량이 세계에서 가장 많았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8_201703301334261395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