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유한국당이 모레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앞두고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시작했는데요.
이인제, 김관용, 김진태, 홍준표, 예비주자 4명은 막판 정책 행보 등을 통해 지지층 결집에 집중했습니다.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 후보는 김무성 의원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추대하면서 본선 채비에 나섰습니다.
안윤학 기자입니다.
[기자]
대선 후보를 결정할 여론조사가 시작된 가운데 자유한국당 예비주자들은 앞다퉈 정책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신용회복위원회를 방문해 신용불량자 구제 대책을 논의했고, 택시 운전자를 위한 사납금제 폐지 공약도 내놨습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경북 지역 기업 현장을 찾아 대통령이 되면 중소기업부를 신설해 과감한 지원에 나서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가짜뉴스 방지법'을 들고나온 김진태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를 겨냥해 참여정부 시절 '바다이야기' 사건이 권력형 비리 의혹이 있는데도 제대로 진상이 규명되지 않았다며 재수사해야 한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김진태 / 자유한국당 의원 : 당시 노무현 정부 검찰총장, 또 중수부장은 그 상품권 수사 제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복지 공약을 제시했습니다.
정치권에서 논란이 끊이지 않는 취학 전 아동에 대한 누리과정 혜택을 소득에 따라 차등 적용하는 방안과 함께 연 6천억 원 규모의 서민 교육 지원책을 발표했습니다.
[홍준표 / 경남도지사 : 차등 지급하도록 하겠습니다. 가진 사람들에게는 안 주고, 못 살고 어렵고 가난한 사람한테 더 많이 지원하는….]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행보에 돌입했습니다.
자신의 정치적 스승인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를 찾아 원칙과 명분을 따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의원 : 원칙이나 명분이 중요하지, 너무 계산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생각을 최근에 많이 하고 있습니다.]
유 후보는 당내 영향력이 큰 김무성 의원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추대하고, 앞으로 선대위 구성 문제 등을 김 의원과 상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안윤학[yhah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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