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천공 중단...목포까지 남은 변수는?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 정용현 / 해양과학기술원 자문위원, 이하린 / 경제부 기자

[앵커]
이하린 기자 스튜디오에 나와 있는데요. 이야기 계속 나눠보도록 하죠. 안녕하십니까? 지금 선체 하부, 그러니까 창문이라든가 이런 곳이 없는 곳에는 물, 기름이 많이 남아 있는 상황이라서 무게를 줄이려면 여기서 물, 기름을 빼내야 되는데 그래서 어제 해수부에서는 천공 작업을 일부 시행해서 빼내겠다고 했는데 이게 좀 여의치 않은 상황인 것 같습니다.

[기자]
상황 정리를 조금 해 드리겠습니다. 해수부의 공식 용어를 빌리자면 해수와 유성혼합물을 빼는 작업이 계속해서 진행이 되고 있는데요. 현재 창문이 많은 객실 같은 경우에는 해수가 거의 다 빠진 상황입니다.

하지만 밀폐된 공간, 화물칸이라든지 기관실 같은 경우에는 아직 물이 고여 있는 상황이어서 해수부가 이쪽에 구멍을 뚫어서 물을 빼겠다는 발표를 어젯밤에 긴급하게 브리핑 형식으로 보도자료를 냈습니다.

그 당시에는 평형수 탱크나 화물칸같이 기름 유출의 우려가 조금 없는 부분의 32곳을 선정을 해서 지름 10cm의 구멍을 뚫겠다고 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이전에 지름 1cm, 그러니까 손톱만한 구멍을 4개 정도 내보았는데 여기서 1개에서는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고요. 3개 구멍에서 기름이 나왔습니다.

[앵커]
1cm의 크기로 구멍을 뚫었는데 네 군데 중 세 군데에서 기름이 나왔다는 거죠?

[기자]
화물칸 D데크 쪽에서 기름이 새어나오는 것을 확인하고 천공 작업은 중단된 상태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천공 작업도 진행하지 않고 목포신항으로 이동을 해서 나머지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여기서 만약에 기름이 나오게 되면 이대로 움직이게 되면 어쨌든 미역 양식이라든지 주변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그런 거군요?

[기자]
바다에 기름이 줄줄 샐 수도 있는 상황인 건데요. 그림에서 많이 보셨겠지만 현재 반잠수식 선박 위에는 기름 유출을 막는 펜스가 설치되어 있기는 합니다.

높이가 1.1m에 달하고 꽤 높은 높이이기는 하지만 완전히 막을 수가 없고 주변에 흡착포도 설치가 돼 있고요. 또 그림에서 보시다시피 소화포가 계속 뿌려지고 있습니다. 기름을 분산시켜서 자연증발을 유도하는 장치인데요.

이런 것도 많이 부족한 모양입니다. 지금 바다에 시커먼 기름들이 떠다니는 모습 많이 보셨을 텐데...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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