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장심사 1호 전직 대통령...출석 막판까지 고민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 최재민 / 사회부 선임 기자

[앵커]
어제 검찰이 박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이제는 박 전 대통령이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출석할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수남 검찰총장은 자신을 임명한 대통령의 구속영장 청구에 내 운명으로 생각한다며 주변에 복잡한 심경을 토로했다고 합니다. 최재민 선임기자와 함께 박 전 대통령 구속영장 청구 뒷얘기와 박 전 대통령 영장실질심사 출석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짚어보겠습니다. 최재민 선임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수남 검찰총장 임명권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한 1호 총장으로 기록되게 됐어요. 상당히 심경이 복잡한 것 같습니다. 주변에 여러 가지 심경을 토로하네요.

[기자]
박 전 대통령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받은 지 엿새 만에 어제 영장이 청구됐습니다.

김수남 총장은 그동안 수사팀과 검찰 원로의 의견을 들었습니다.

김 총장은 지난주 내 운명으로 생각한다며 주변에 복잡한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고요.

김 총장은 평소 중국 춘추전국시대 한비자의 법불아귀, 법은 귀한 사람에게 아첨하지 않는다는 말을 인용해 자주 쓰기도 했습니다.

검찰이 박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전격적으로 청구함으로써 김 총장은 어쨌든 임명권자의 구속영장을 청구한 첫 검찰총장으로 기록되게 됐습니다.

[앵커]
이번 영장 청구 앞서서도 법과 원칙, 이 말을 강조를 했는데 김수남 총장이 고민이 깊었던 만큼 조만간 거취를 표명하지 않을까,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전망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기자]
김 총장의 거취 문제는 이번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지고 나서 꾸준히 나온 게 사실입니다. 자신을 임명한 대통령을 구속한다는 것에 상당히 인간적인 번뇌를 느꼈을 겁니다.

그래서 자신의 운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고요 최근 원로들과의 의견을 듣는 자리에서 영장 청구와 함께 거취를 결심하는 게 맞는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총장의 사퇴는 박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떠나 사실상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검찰이 박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청구하게 되기까지 결정적으로 어떤 것들을 고려했을까요?

[기자]
크게 세 가지입니다. 사안의 중대성, 증거인멸의 우려, 형평성문제 때문인데요. 박 전 대통령이 받는 혐의가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강요를 비롯...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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