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와이어 제거 완료...날개탑 제거 착수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세월호는 현재 추가로 부착된 부력장치를 제거하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준비 작업이 마무리되는 모레쯤 현재 위치인 진도 동거차도 주변에서 출발해 목포 신항으로 옮겨질 예정입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이윤재 기자!

조금 전에 해양수산부의 브리핑이 있었는데요.

날개 탑 제거 작업이 시작됐다고요?

[기자]
당초 내일쯤 시작할 예정이었던 날개 탑 제거작업이 조금 전인 오전 8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날개 탑은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식 선박을 쉽게 떠오르도록 하려고 추가로 설치한 부력 장치인데, 목포 신항에 세월호를 올리는 데 방해될 수 있어 제거하는 건데, 오늘부터 이틀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저녁에는 평형수 탱크와 화물칸 등에 지름 10cm의 작은 구멍을 뚫어 해수 배수 작업을 시작했는데요.

기름이 유출되면서 어젯밤 늦은 시간 작업을 중단했습니다.

해수부는 더 이상 구멍을 뚫는 작업을 진행하지 않고 목포 신항으로 옮기 뒤에 작업을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또 세월호를 목포 신항까지 안전하게 이동시키기 위해 세월호와 반잠수식 선박을 고정하는 작업도 날개 탑 제거 작업과 병행합니다.

세월호를 끌어올릴 때 사용했던 와이어 66개를 제거하는 작업은 어제 모두 마무리 됐습니다.

[앵커]
세월호 이동 일정은 구체적으로 나왔나요?

[기자]
준비 작업이 마무리되면 세월호는 모레, 30일쯤 이곳 동거차도에서 출발할 예정인데요.

아직 날짜와 시간을 확정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닌 것 같습니다.

현재 준비 작업의 속도는 비교적 빠른데, 날씨 등의 변수가 있어 언제 출발할지 단언하기는 힘든 상황입니다.

목포 신항까지는 바닷길로 105km 정도입니다.

시속 10마일, 그러니까 한 시간에 약 18km씩 움직이게 되는데, 해수부는 늦어도 31일 오전까지는 목포 신항에 세월호를 옮긴다는 방침입니다.

세월호를 부두에 올리는 작업이 마무리 되면 다음 달 10일쯤 선체 내부 수색이 시작됩니다.

이와는 별도로 오늘은 4대 종단의 종교 행사가 반잠수식 선박 주변에서 이뤄질 예정입니다.

세월호의 안전한 인양과 미수습자의 온전한 수습을 기원하고 또 미수습자 가족을 위로하기 위한 종교행사입니다.

지금까지 전남 진도 동거차도에서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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