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법원에 출석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 검찰 소환 때와는 다른 경로를 선택했습니다.
자택에서 출발해 11분 만에 법원에 도착한 뒤 아무 말 없이 법정으로 이동했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선택한 법원 출석 경로는 봉은사로입니다.
9호선 라인으로 삼성동 자택에서 출발해 봉은사로에 오른 뒤 교보타워 사거리까지 직진했고, 이어 사평대로와 지하차도를 빠져나와 유턴한 뒤 서울 성모병원 사거리에서 우회전해 검찰청을 지나 법원으로 들어섰습니다.
이번에도 도로는 통제됐고 경호 차량과 경찰 오토바이가 앞뒤로 호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 오토바이가 잠시 멈추며 취재진을 통제하기도 했습니다.
6km가량을 달려 법원에 도착한 시각은 오전 10시 20분으로 출발 뒤 11분 만입니다.
앞서 지난 21일 검찰 출석 당시에는 2호선 라인인 테헤란로를 이용해 8분 만에 도착했습니다.
교통량과 경호상 이유 등으로 다른 경로를 선택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구속 수사의 부당성을 밝히기 위해 법원에 출석한 만큼 메시지를 내놓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지만, 박 전 대통령은 입을 굳게 닫은 채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YTN 최아영[c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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