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습자 곳곳 이동 가능성...결국 정밀 수색 필요 / YTN (Yes! Top News)

2017-11-15 1

[앵커]
오는 6일 예정대로 세월호가 부두 위로 옮겨지면 미수습자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시작됩니다.

수색은 최초 탑승 위치를 근거로 집중적으로 이뤄지는데, 침몰 당시 위급한 상황에서 미수습자들이 이동했을 가능성이 큰 변수로 꼽힙니다.

이대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세월호 미수습자를 찾기 위해 가장 먼저 집중적인 수색이 이뤄지는 곳은 3층과 4층 객실입니다.

최초 탑승 위치를 근거로 한 것입니다.

해양수산부는 먼저 4층 객실 앞부분에 단원고 남현철, 박영인 학생과 양승진, 고창석 선생님 등 4명이, 그리고 4층 뒷부분에는 조은화, 허다윤 학생이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3층 앞쪽에는 일반 승객인 권재근 씨와 6살짜리 아들, 주방 쪽에는 이영숙 씨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큰 변수가 있습니다.

과거 서해페리호 침몰 사고 때와 마찬가지로 침몰이라는 급박한 상황에서 승객들이 여기저기로 이동했을 가능성입니다.

[진교중 / 전 SSU 대장 : 사람이 위급상황에 도달하면 여러 가지 반응이 있는데 일부는 많은 사람들이 움직이는 방향으로 따라가고 일부는 숨습니다.]

이를 뒷받침할 증언들도 잇따랐습니다.

먼저 허다윤 양의 경우 4층 뒷부분에는 가방만 두고 친구들과 4층 중앙으로 이동했다는 진술입니다.

이후 허 양은 뒤늦게 나온 친구 한 명을 자신보다 먼저 구조되도록 도와주고 미처 빠져 나오지 못했다는 겁니다.

또 권재근 씨와 아들 혁규 군 방은 원래 3층이지만 혁규 군이 4층 중앙 계단에서 어른용 구명 조끼를 입은 채 목격됐다는 진술도 나왔습니다.

이런 증언들이 신빙성이 있다면 최초 탑승 위치는 큰 의미가 없어집니다.

[이철조 / 해양수산부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 : (객실 3,4층을) 우선적으로 수색 대상에 포함 시키겠지만 그 구역만 고집한다는 개념은 아닙니다.]

최초 탑승 위치를 근거로 수색하더라도 미수습자를 찾기 위해서는 결국 세월호 전체를 바늘 하나라도 찾듯이 초정밀 수색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대건[dg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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