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된 이후 구치소에서 첫 주말을 보내고 있습니다.
구속 이후 변호인단 유영하 변호사가 이틀 연속 구치소를 찾아 책과 영치금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이경국 기자!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현재 이곳 서울구치소는 한산한 모습입니다.
보이는 것처럼 구치소 문도 굳게 닫혀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된 지 3일째 되는 오늘, 이른 시간인 만큼 아직 구치소를 찾은 측근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변호인단 유영하 변호사가 구치소를 찾아 박 전 대통령이 읽을 책 8권을 전달하고 돌아가기도 했는데요.
구치소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된 박 전 대통령을 위해 직접 영치품을 전달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보다 먼저 구속 당일에는 유 변호사가 영치금 50만 원을 넣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조사가 당장 다음 주로 다가오면서, 이에 대비하기 위한 변호인단의 발걸음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박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 수감된 지 3일째인데, 어떻게 생활하고 있습니까?
[기자]
박 전 대통령은 대체로 일반 수감자들과 같은 일과를 보내게 됩니다.
매일 아침 6시 일어나 7시쯤 아침 식사를 하고, 밤 9시쯤 잠들게 됩니다.
구치소 한 끼 식사는 1,440원 정도로, 오늘 아침 같은 경우 국과 간단한 반찬, 김치 정도가 제공됩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면 규칙에 따라 화장실 세면대에서 직접 식판을 닦아야 합니다.
주말에는 비교적 오랜 시간 TV 시청도 허용됩니다.
TV 채널은 하나로,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 편집된 드라마 또는 뉴스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스만 생방송으로 볼 수 있으며 다른 방송은 녹화 본을 시청하게 됩니다.
박 전 대통령은 일반 수감자처럼 한쪽에 수인번호가 적힌 연두색 수의를 착용했습니다.
이름 대신 가슴에 적힌 '503번'이라는 수인번호로 불리게 됩니다.
박 전 대통령은 3.2평 넓이의 비교적 큰 방에 홀로 입감됐습니다.
여자 수감동 1층 맨 끝에 있는 수감자 세 명을 수용했던 방인데요.
TV와 매트리스, 탁자 등이 설치됐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방이 있는 복도에는 외부 노출을 막기 위해 가림막이 설치돼 있습니다.
현재 이곳 서울구치소에는 최순실 씨와 조윤선 전 장관도 수감돼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과의 접...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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