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밤사이 전국 곳곳에서 교통사고가 잇따라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서울 한복판에서는 갑자기 멧돼지가 나타나 차에 치여 숨지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화물차 앞면 범퍼가 금방이라도 떨어져 나갈 것처럼 일그러졌고,
찌그러진 문을 연 구급대원은 운전자를 꺼내 들것에 싣습니다.
어젯밤 11시 20분쯤 서울 묵동에 있는 월릉교에서 1.5톤 화물차량이 마을버스를 들이받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 42살 구 모 씨가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당시 버스에는 승객 14명이 타고 있었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앞면이 종이처럼 구겨진 SUV 차량 주변에 파편이 어지럽게 널려있습니다.
오늘 새벽 1시 10분쯤 전북 김제시 교동에서 60살 박 모 씨가 몰던 SUV 차량이 승용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51살 이 모 씨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보다 앞선 어제 오후 6시쯤 부산광역시 당감동에 있는 고가도로에서 쏘나타 차량이 화물차와 마주 오던 아반떼 차량을 잇달아 부딪쳤습니다.
이 사고로 아반떼 운전자 60살 김 모 씨 등 3명이 다쳐 치료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쏘나타 차량이 갑작스레 차선을 바꿔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3시쯤에는 90kg에 달하는 멧돼지 1마리가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에 나타나 달리던 택시에 치여 숨졌습니다.
멧돼지로 인한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죽은 멧돼지를 거둬 구청 측에 인계했습니다.
YTN 조용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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