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되면서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 대한 수사 역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이르면 이번 주 우 전 수석을 소환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지난달 박 전 대통령 대면 조사 직후 청와대를 전격 압수수색 했습니다.
우병우 전 수석을 정면 겨냥한 것으로 청와대 민정수석실 등 3곳이 포함됐습니다.
우 전 수석은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업무를 방해하고, 세월호 수사에 외압을 행사하는 등 직권남용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 아들의 의경 보직 특혜와 가족회사 정강 자금을 유용한 개인 비리 혐의 등을 동시에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미 우 전 수석과 관련한 참고인들에 대한 소환 조사까지 마친 만큼 이르면 이번 주 우 전 수석을 소환한다는 방침입니다.
롯데와 SK 등 대기업에 대한 수사 역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SK와 롯데, CJ 등 삼성 이외의 대기업들이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자금을 뇌물로 볼 수 있는지가 우선 수사 대상입니다.
이들 대기업 역시 뇌물죄 혐의 적용이 가능해 지면 박 전 대통령의 뇌물 혐의가 더욱 가중될 수 있는 만큼 검찰로서는 수사력을 집중할 수밖에 없는 부분입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대기업들이 총수 사면과 면세점 인허가 등을 위해 재단 출연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번 달 17일 공식 대통령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전 핵심 의혹을 규명하는 것을 목표로 수사에 속도를 높일 전망입니다.
특히, 박 전 대통령 구속 만기 시점이 4월 19일인 만큼 다음 달 중순쯤 중간 수사 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YTN 이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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