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캄보디아에서는 체육 교사가 되려면 반드시 태권도 유단자여야 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예비 체육 교사들의 태권도 수업 현장으로 함께 가보시죠!
정유신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캄보디아에서 체육 교사를 양성하는 유일한 학교입니다.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파견될 예비 교사들이 실습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 수업은 태권도!
품새부터 발차기는 물론 태권도의 기본 덕목인 예의범절도 배웁니다.
[완펀 쏘찌다 / 국립체육사범대 2학년 : 앞으로 열심히 태권도를 배워서 제 실력이 좋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거고요. 앞으로 캄보디아 학생들에게도 태권도를 잘 가르치도록 하겠습니다.]
이 학교는 5년 전 태권도를 필수 교양 과목으로 지정했습니다.
태권도가 체력단련뿐 아니라 바른 인성을 길러주고 호신술로도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매년 150여 명의 졸업생들이 전국 각지의 교육 현장에 나가 태권도를 전파하고 있는 셈입니다.
[토암 앙케라 / 국립체육사범대 원장 : 2년 동안 태권도 교육을 이수한 학생들은 졸업 후 캄보디아 전역 학교에 파견됩니다. 현재 캄보디아에는 25개 주에 초·중·고등학교가 있는데 이들은 모두 파견 지역 학교에서 체육 교사로 일하게 될 겁니다.]
태권도 활성화를 위해 올해 초 한국국제협력단, 코이카는 이 학교에 태권도 훈련센터를 기증했습니다.
그동안 수업할 장소가 마땅치 않아 땡볕 아래서 훈련하던 학생들에게는 고마운 공간입니다.
[이주련 / 코이카 태권도 봉사단원 : 태권도인의 마음가짐, 무예가 아닌 사람으로서 지켜야 할 예의와 믿음을 기본적으로 가르치고 있고, 일상생활에서 변화된 모습도 보여줘서 뿌듯함을 갖고 있어요.]
캄보디아 교육 현장에 파고든 태권도.
자연스레 태권도를 수련하는 인구가 늘면서 국민 스포츠로 자리 잡게 될 날이 머지않아 보입니다.
YTN 정유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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