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도착한 세월호, 5일 최종 수습 방안 제시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세월호 선체가 예정대로 육상으로 올려지면 가장 중요한 작업이 바로 가족 품으로 아직도 돌아가지 못한 미수습자를 찾는 문제입니다.

선체조사위가 수습 방법 등을 담은 최종안을 내놓겠다고 한 날짜가 5일인데, 견해차를 좁힐 지가 관건입니다.

이승배 기자입니다.

[기자]
미수습자 가족들의 바람은 단 한 가지입니다.

하루라도 빨리 가족을 찾아 집으로 돌아가는 것.

마음 같아서는 직접 현장에 들어가서 찾고 싶지만, 지금은 기다리는 것밖에 할 수가 없습니다.

[이금희 / 미수습자 조은화 양 어머니 : 미수습자 수습을 지체할 1분 1초의 시간이 없습니다. 지저분한 펄 속에 가족을 내버려둘 수 없는 엄마 아빠 아내 자식의 마음으로 (신속히 찾아주시기 바랍니다.)]

이를 위해선 수습 방식부터 먼저 정해져야 합니다.

효율적인 수습을 위해서는 선체 일부를 잘라내야 한다, 사고 원인을 밝혀내려면 그대로 둬야 한다는 두 안이 서로 맞서고 있습니다.

세월호 선체조사위가 그 첫 단추부터 풀어보려고 출범 첫날 가족들을 만났지만,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최종안을 정해 가족들과 다시 만나겠다고 한 날은 오는 5일.

조사위는 선체 정리 용역 업체 등과 만나 1차 안을 정해 해수부에 전달하고 답변이 오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계획대로 해수부가 3일까지 의견을 주면 선체조사위는 아이디어를 종합해 5일 최종안을 확정하고 가족들을 만날 생각입니다.

첫 대면 때와 달리 분위기는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선체조사위가 최대한 선체 절단 없이 수습하겠다는 뜻을 밝힌 데 이어 작업 현장을 가족 대표에 공개하기로 하면서 다소 누그러졌습니다.

[김창준 / 세월호 선체조사위원장 : 펄 제거 작업에 가족 전부는 아니고 가족 대표가 입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저희 선체조사위 입장입니다.]

선체조사위는 가족 입장에서 진정성을 갖고 설득한다면 뜻을 모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YTN 이승배[sb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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