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밤 운전면허도 없는 10대가 차를 몰고 도심을 질주하다 6명이 다쳤습니다.
천안에서는 러시아인의 흉기 난투극이 벌어져 한 명이 다쳤습니다.
주말 사건·사고를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심하게 찌그러진 승용차가 도로 옆에 굴러떨어져 있습니다.
인도에는 타이어 등 자동차 잔해가 여기저기 널려 있습니다.
충북 청주시에서 17살 A 군이 몰던 승용차가 중앙분리대 등을 들이받은 건 새벽 2시 40분쯤.
이 사고로 A 군이 크게 다쳤고, 함께 타고 있던 B 군 등 10대 5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A 군이 무면허로 B 군의 어머니 차를 운전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전 9시 20분쯤 전북 전주시에서는 레미콘 차가 신호대기 중이던 자동차 7대를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레미콘 차 운전사 53살 김 모 씨가 중상을 입었고, 승용차 운전자 등 4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레미콘 차가 내리막길에서 제동을 못 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오쯤 충남 천안시에 있는 외국인 노동자 숙소에서 러시아인 2명이 다른 러시아인 남성을 흉기로 찌르고 도망갔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다친 사람은 병원으로 바로 옮겨졌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경찰은 이들이 불법체류자인 것을 확인하고 범행 동기 등을 추궁하고 있습니다.
밤 9시 20분쯤에는 전남 여수시 돌산도 동쪽 12㎞ 해상을 지나던 소형 어선이 침수됐습니다.
여수해경이 긴급 출동해 선장 58살 최 모 씨 등 승선원 5명을 구조하고, 어선을 선착장으로 예인했습니다.
해경은 환경영향조사를 위해 대학교 연구원들이 배를 빌린 것으로 확인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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