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되면서 검찰의 국정 농단 사건 수사도 종착지를 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해 뇌물죄 등 각종 혐의를 보강 조사한 뒤 이달 중순쯤 재판에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차정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적용된 뇌물죄 액수는 298억 원!
삼성으로부터 승마 지원금 77억 원, 영재센터 16억 원, 미르재단 125억 원 케이스포츠재단 79억 원 등입니다.
검찰은 추가 혐의를 밝히는 것보다 기존의 범죄 사실, 그중에서도 뇌물 혐의를 더 탄탄히 다지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 전 대통령에게 적용된 13개 혐의 가운데 이번 사건의 가장 큰 줄기이고 형량도 가장 무겁기 때문입니다.
특히, 삼성 이외에 SK와 롯데 등의 재단 출연금까지 뇌물로 입증되면 박 전 대통령의 형량 역시 가중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뇌물 수사의 연장선에서 대기업 수사를 진행하는 모습입니다.
아직은 대기업들이 피해자라고 판단하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서 뇌물죄 공범으로 엮일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는 분석입니다.
박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기는 시점은 이달 중순이 유력합니다.
박 전 대통령의 구속 기간은 이달 19일까지입니다.
대선 공식 선거 운동은 이틀 전인 17일부터 시작됩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정치적 영향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이르면 17일 이전, 늦어도 19일에는 박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 기소 시점과 맞춰 대기업과 우병우 전 수석 수사도 마무리해 한꺼번에 재판에 넘긴다는 목표로 총력 수사를 펼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차정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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