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새벽(31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박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 신분으로는 세 번째로 구속됐습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는 이르면 다음 주 초에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두희 기자!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 주말엔 좀 어렵겠군요?
[기자]
당장 오늘부터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가 이뤄지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검찰이 박 전 대통령 소환 조사에 나서기보단 먼저 박 전 대통령이 마음을 정리할 시간을 주고 협조를 유도할 거란 관측이 나오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이르면 다음 주 초인 3일쯤부터 검찰 조사를 재개할 전망입니다.
박 전 대통령 조사방식은 청사소환보다는 검사와 수사관들이 직접 구치소로 이동해 방문 조사를 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전직 대통령 신분으로의 경호 문제뿐 아니라, 소환 조사에 불응할 경우에 대응 방안 마련도 까다롭기 때문입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번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뇌물수수 등 13가지 혐의를 받는 만큼 앞으로 더 확인해야 할 사항이 많습니다.
검찰은 다만, 새로운 혐의를 찾기보다는, 그간 수사를 통해 드러난 범죄사실을 구성하고, 보완하는 데 중점을 둘 가능성이 큽니다.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오는 17일 시작되는 만큼, 검찰은 그 전에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기소까지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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