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동안 국산 화훼품종이 부족해 농가에서는 외국에 로열티를 지급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우수한 국산 품종이 개발·보급되면서 농가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합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새봄을 맞아 비닐하우스에서 장미 수확이 한창입니다.
빨간 장미를 비롯해 분홍색과 노랑 등 장미 색깔도 다양합니다.
이곳에서 재배하는 장미는 모두 9종으로 이 가운데 5종이 국내에서 육성한 품종입니다.
재배가 쉽고 병충해에도 강해 외국산 품종과 비교해 어느 하나 떨어지는 게 없습니다.
여기에 최근 국산 장미품종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도 좋아 국산 품종의 재배 면적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특히 이곳에서 재배하는 장미 가운데 절반은 러시아 등 해외로 수출되고 있습니다.
[이현규 / 장미 재배 농민 : 삼 년 전만 해도 외국산 장미, 로열티를 지급하는 장미들이 인기가 높았는데 현재는 국산 장미도 개발이 잘 돼 있어서 외국산 장미와 비교해서 손색이 없습니다.]
충북 농업기술원은 그동안 화훼농가의 로열티 부담을 덜기 위해 장미 23개 품종을 육성해 왔습니다.
지난달에도 가시가 없고 색깔도 녹색 장미인 그린 펄의 품종보호권을 처분하는 등 지속해서 농가에 국산 품종을 보급했습니다.
이에 전국적으로 지난 2006년 114억 원에 달하던 화훼 품종 로열티 부담액이 2015년에는 59억 원으로 줄었습니다.
[남상영 / 충북 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장 : 화훼 농가에서 로열티를 높게 지급하고 생산하는 그런 형태는 매우 어렵습니다. 농업기술원은 1999년부터 품종을 육성하기 시작해서 장미 23품종, 기타 화훼 등 32품종을 육성해서 보급했습니다.]
충북 농업기술원은 지역 화훼산업을 발전시키고 농가 로열티 부담을 더 덜어주기 위해 국산 품종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입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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