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되면서 그동안 박 전 대통령의 그림자 수행을 도맡아 왔던 이영선, 윤전추 두 전직 청와대 행정관의 역할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 곁에서 개인적인 업무까지 도왔던 만큼 옥바라지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승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순실 씨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옷을 고르는 동안 남성이 휴대전화를 자신의 옷에 문질러 닦은 뒤 최 씨에게 건넵니다.
박 전 대통령의 그림자 수행을 도맡아 왔던 이영선 전 청와대 행정관입니다.
이 전 행정관은 비선 진료 의료진의 청와대 출입을 돕고 박 전 대통령과 최 씨의 차명 휴대전화 개통도 도왔습니다.
[이영선 / 청와대 행정관 : (비선 의료진 몇 명이나 출입시키셨나요?) ….]
이 전 행정관은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를 나온 뒤에도 신분을 청와대 경호실 소속으로 변경해 매일 삼성동 자택을 방문했습니다.
이 전 행정관과 함께 윤전추 전 행정관도 늘 박 전 대통령 곁을 지켰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개인 트레이너 출신인 윤 전 행정관은 최순실 씨를 따라 박 전 대통령의 의상을 준비하며 시중을 드는 듯한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를 나와 삼성동 자택으로 돌아오던 날도 윤 전 행정관이 동행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며 최 씨와 미용사의 청와대 출입을 도왔기 때문에 이른바 세월호 7시간의 비밀을 풀 인물로 꼽히기도 합니다.
[윤전추 / 청와대 행정관 : (세월호 참사 당시 어떤 업무 했는지 말씀 좀 해주십시오. 기억이 안 난다는 게 말이 안 됩니다.) ….]
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4년간 개인적인 업무까지 도맡아 해온 만큼 이 두 사람이 박 전 대통령의 옥바라지 역할을 맡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다만 박 전 대통령 구속 이후 검찰 수사가 확대될 경우 박 전 대통령의 추가 의혹을 풀 수 있는 주요 인물이라는 점에서 공개적인 활동에 나서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됩니다.
YTN 이승윤[risungy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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