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1 법안인 '트럼프 케어'에 반대한 당내 의원들에 대해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앞으로 자신을 돕지 않으면 내년 중간 선거에서 낙선시킬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케어'를 무산시킨 당내 반대파 의원들을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자신을 돕지 않으면 내년 중간선거 때 낙선시킬 수 있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지난주 끝까지 법안처리에 반대한 의원들을 상대로 경고장을 날린 겁니다.
트럼프는 당시 당내 강경파인 '프리덤 코커스' 소속 의원들 때문에 오바마 케어가 살아났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폴 라이언 / 美 하원 의장 : 대통령의 좌절을 이해합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90%가 찬성했지만 10%가 반대해 '트럼프 케어'가 무산됐습니다.]
트럼프는 그동안 이들을 설득하기 위해 의회를 찾아가고 백악관까지 초청했으나 실패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가 세제 개편 등 다른 정책 처리를 위해 반대파 의원들과 전쟁을 선포했으며, 야당인 민주당과 손을 잡을지도 모른다고 내다봤습니다.
[숀 스파이서 / 백악관 대변인 : 대통령은 건강보험 처리에 협력할 수 있는 양당 의원들을 찾고 있습니다. 대통령 트위터 발언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장 공화당의 폴 라이언 하원 의장이 민주당과의 연대에 반대하고 있고, 반대파 의원들도 당내 입지가 강해, 트럼프의 전략이 통할지는 미지수입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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