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교중, 전 해군 해난구조대장 / 박소정, YTN 경제부 기자
[앵커]
잠시 후 오전 7시에 세월호가 목포로 이동을 할 예정입니다. 밤사이 준비 작업을 모두 마치고 이제 마지막 항해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진교중 전 해군 해난구조대장 또 박소정 YTN 기자와 함께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아침 7시에 세월호 마지막 항해를 앞두고 있는데요. 아침 7시로 시간을 정한 이유가 따로 있겠죠?
[인터뷰]
지금 조속 때문에 그런데요. 지금 물때가 서거차도 근해는 8시가 정조이고요. 정조인데 저조기 때문에 이 시간부터 들물입니다. 들물이기 때문에 반잠수선이 갈 때 뒤에서 조류를 받기 때문에 더 속도가 나고 안전하게 갈 수가 있기 때문에 이 시간을 잡은 겁니다.
[앵커]
목포신항까지 105km의 거리 8시간 정도 걸릴 예정입니다. 오늘 한 3시쯤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정확히 어떤 경로를 거쳐서 목포신항까지 가게 되는 겁니까?
[기자]
지금 현재 세월호가 위치해 있는 장소가 기존에 침몰했던 장소에서 3km 동남쪽 지점으로 이동해 있는 곳이잖아요. 그래서 맹골수도에서 그리 멀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원래 침몰했던 맹골수도를 다시 거쳐 사상돌아가게 되거든요. 지금 있는 곳에서 출발을 해서 기존에 침몰했던 해역을 근처를 다시 돌아서 맹골도와 동거차도 사이를 통과를 하고요.
그다음에 외병도, 내병도를 돌돌아서 남해안과 서해안선을 따라서 이동하게 됩니다. 그곳이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이거든요. 그만큼 섬이 굉장히 많은 곳입니다. 그래서 섬도 많고 또 조류가 거센 곳도 있고 굉장히 물길이 좁은 곳도 있어서 조심스럽게 이동을 할 예정입니다.
[앵커]
대장님 보시기에는 그쪽의 수로가 어떻습니까?
[인터뷰]
수로가 하나밖에 없고요. 그 수로의 통과해야 되는데 지금 말씀드린 대로 조속 시간을 이용해서 가겠고 가는 데는 안전하고 특히 도선사가 불도에서 타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 도선사가 본선을 쭉 유도해서 가는데 특별한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해수부에서는 난코스다. 폭이 600m 정도밖에 되지 않아서 조심스럽게 가야 한다라고 밝혔는데 그렇게 어려운 작업은 아닌가 보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선박은 항상 운항할 때 조심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꼭 반잠수식 선박이라고만 해도 조심을 하고 다른 선박은 조심 안 하면 안 되고요.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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