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2개 규모 반잠수선...7만 톤까지 선적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세월호를 목포 신항으로 옮길 '화이트 말린호'입니다.

겉모습은 일반 화물선과 비슷합니다.

하지만 이 배는 일정 깊이까지 물속에 잠길 수 있는 반잠수 선박입니다.

배 뒷부분에 불쑥 솟아있는 네모난 기둥이 물탱크인데, 이 안에 물을 채우면 배가 가라앉고 다시 빼면 떠오르는 원리입니다.

배를 물 속으로 낮췄다가 띄우는 방식으로 선박이나 구조물을 싣는 겁니다.

화이트 말린호는 잠수 능력 외에 규모도 큽니다.

특히 갑판은 축구장 2개 넓이에 달합니다.

길이가 145m인 세월호가 안정적으로 들어갈 수 있었던 이유입니다.

실을 수 있는 최대 무게는 7만 2천 톤으로 세월호의 7배입니다.

보다 안전하게 운송하기 위해 적재 능력이 큰 선박이 투입됐습니다.

화이트 말린호는 세월호를 침몰 지점에서 끌어올린 바지선과 달리 동력 장치도 있어서 스스로 목포 신항까지 운항할 수 있습니다.

YTN 김주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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