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습자 가족도 함께한 '105㎞ 바닷길'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세월호의 105㎞ 바닷길 항해에는 미수습자 가족들도 함께했습니다.

목포 신항에 안착하자 잠깐의 미소를 보이며 3년 만에 가족을 찾을 수 있기를 희망했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어둠이 가시지 않은 새벽.

비까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 미수습자 가족들이 어업지도선에 오릅니다.

배를 타고 한 시간여를 이동하자 세월호를 싣고 출발 준비를 마친 반잠수선 '화이트말린호'가 눈에 들어옵니다.

예정대로 반잠수선이 출발하자 미수습자 가족들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망원경까지 동원해 이동 상황을 지켜봤습니다.

마음속에는 하루빨리 가족들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뿐입니다.

[유백형 / 미수습자 양승진 교사 부인 : (배가) 무섭고 차디찬 바닷속에서 올라왔으니까 이제 따뜻한 모습으로 보내줘야죠. 손톱 하나라도 발톱 하나라도 다 찾아서….]

미수습자 가족들의 간절한 바람이 전해진 걸까?

날씨는 어느새 맑아졌고,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선이 예정보다 일찍 목포 신항에 도착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윽고 눈앞에 들어온 목포 신항.

그제야 마음이 놓인 미수습자 가족들은 오랜만에 미소를 보이며 서로를 부둥켜안았습니다.

[이금희·박은미 / 미수습자 가족 : 다 왔다.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미수습자를 찾는 수색 작업이 시작되려면 세월호를 육상에 거치하는 작업과 방역 작업 등이 이뤄져야 합니다.

세월호와 함께 목포 신항에 도착한 미수습자 가족들은 헤어졌던 가족들을 만나길 손꼽아 기다리며 현장 수습 상황을 지켜보게 됩니다.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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