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웃에 사는 초등학생 여자아이를 유괴해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10대 소녀가 정신과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단독 범행으로 결론 내리고 사건을 이번 주에 검찰로 넘길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양일혁 기자!
10대 피의자가 어떤 병을 앓았던 겁니까?
[기자]
초등생 유괴 살해 사건 피의자인 17살 김 모 양이 조현병을 앓아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김 양의 병원 진단서를 살펴본 결과, 김 양이 최근까지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김 양은 처음에 우울증을 겪다가 증상이 나빠져 조현병까지 함께 겪게 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조현병은 망상이나 환청 등으로 일상생활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질환으로, 과거 '정신분열증'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김 양은 집에 데려온 8살 초등생을 케이블 선으로 살해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기억나지 않는다'며 여전히 입을 열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아파트 CCTV 등을 토대로 김 양 외에 범행에 가담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이와 함께, 이번 주 안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피의자와 피해자 모두 미성년자인 점을 고려해 현장검증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앞서 이 양은 지난달 29일 낮 인천 동춘동에 있는 공원 놀이터에서 놀던 초등학생 여아를 자택으로 유인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양일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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