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3' 달성 현대캐피탈...'명가 부활' 최고 원동력은 '신뢰'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프로배구 남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을 꺾고 정상에 등극했습니다.

현대캐피탈이 10년 만에 우승하며 '명가의 부활'을 알릴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었는지,

지순한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6개월 대장정의 막을 내린 프로배구 V-리그.

최후의 주인공은 현대캐피탈이었습니다.

10년 만의 우승이자 통산 3번째 정상 등극입니다.

'전통의 명가'를 부활시킨 원동력은 무엇일까?

그 중심엔 최연소 최태웅 감독의 탁월한 리더십이 있었습니다.

선수의 심리를 꿰뚫는 수많은 어록을 남겼습니다.

두 세트를 먼저 뺏겨 패색이 짙었던 챔프전 2차전.

[최태웅 / 현대캐피탈 감독 (3월 27일) : 너희가 경기가 돼야 같이 경기가 돼서 이겨야 우승팀도 기분 좋지. 이렇게 망가져서야 그냥 거저먹은 것처럼….]

그 뒤 거짓말 같은 158분의 대역전 드라마를 썼고, 결국, 챔프전 우승으로 이어졌습니다.

최 감독의 배구 철학 역시 빛났습니다.

'몰빵' 배구란 말이 나올 정도로 외국인 선수 의존도가 절대적인 한국 배구.

하지만 최 감독은 '스피드' 배구를 표방했습니다.

국내 선수 중심의 포지션을 파괴한 '토털 배구'를 구사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챔프전 2차전 긴박했던 5세트에서 센터 최민호를 라이트 공격수로 활용한 장면이 백미였습니다.

여기다 토종 공격수의 자존심을 세우며, 극심한 부담감을 이겨낸 '캡틴' 문성민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는 우승 원동력입니다.

[문성민 / 현대캐피탈 공격수 (3월 27일) : 많이 부담됐는데 감독님께서 이 부담 또한 저 스스로 이겨내라고 말씀하셨기에 저는 꼭 이겨낼 겁니다.]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도 큰 힘이 됐습니다.

280억 원을 들인 전용 훈련장은 합숙 시설 등을 완비한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그리고 이들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며 '명가'를 부활시킨 촉매는 끈끈한 '신뢰'였습니다.

YTN 지순한[shch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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