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지하철 자폭테러 14명 사망...용의자 '키르기스' 20대 청년 / YTN (Yes! Top News)

2017-11-15 6

[앵커]
러시아 제2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지하철 객차에서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해 14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용의자는 이 지역에서 오래 거주한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 출신의 청년이 유력해 보이는데, 러시아 당국이 배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임장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폭발이 일어난 곳은 하루 200만 명이 이용하는 지하철 한 객차 안입니다.

한 남성이 사제 폭발물을 몸에 지니고 객차 중앙에 서 있다가 자폭한 겁니다.

탑승객 수십 명은 폭발의 충격을 피할 시간도, 공간도 없었습니다.

사망자가 열 명을 훌쩍 넘긴 가운데, 부상자 40여 명 중 위독한 사람이 많아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사파르 칼리프 / 목격자 : 구조대원들이 급히 희생자들을 밖으로 옮겼어요. 한 승객은 팔이 잘린 채 후송됐어요.]

도심 광장과 한 대학교 사이를 운행하는 열차여서 대학생들의 피해가 컸습니다.

[폭발 객차 탑승자 어머니 : 전화가 안 되네요. 딸이 공부를 마치고 올 시간인데 계속 연락이 안 돼요.]

용의자는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 출신의 22살 청년으로 잠정 확인됐습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6년 이상 거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른 노선 지하철역에서는 용의자가 범행 전 가져다 놓은 또 다른 폭발물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알렉산더 폴리코프 / 러시아 대테러 위원회 대변인 : 플로샤디 바스스타니야 지하철역에서 사제 폭탄을 찾아내 해체했습니다.]

벨라루스 대통령과 회담하러 이 도시에 와 있던 푸틴 대통령은 사고 현장을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철저한 대책을 지시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시와 정부는 모든 힘을 모아 유가족과 부상자 가족을 지원하겠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용의자가 IS나, 러시아에서 활동이 금지된 과격 이슬람 단체와 연관됐을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YTN 임장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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