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김정은 최대 치적으로 내세우는 평양 주택단지 '여명거리'가 축구 대회 때문에 방북한 우리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북측도 선전 때문인 지 촬영을 전혀 제지하지 않고 친절하게 설명도 했습니다.
이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평양 순안국제공항으로 북한에 들어가 바로 숙소로 향하는 우리 방북단.
취재진을 태운 버스는 빠른 속도로 시내를 관통합니다.
오후 5시를 좀 넘긴 시간이지만, 필요한 최소한의 조명만 켜둔 탓에 거리는 일찍부터 어둠이 내려앉기 시작합니다.
[북측 안내원 : (이건 무슨 탑이에요?) 영생탑입니다.]
영생탑 앞으로, 연료가 부족해 출퇴근 시간에만 운영된다는 2층 버스도 지나갑니다.
북한 안내원은 취재를 철저하게 통제하다가, 이렇게 번화가에 닿자 촬영을 허용했습니다.
특히, 김정은이 직접 챙기는 대규모 주택단지, 여명거리가 고스란히 렌즈에 담겼습니다.
다가오는 김일성 생일을 맞아 완공을 앞뒀다는 북한 선전대로, 고층 건물이 곳곳에 자리 잡은 모습입니다.
그리고 보이는 김일성 경기장.
오는 9일 열리는 김일성 생일 기념 평양 국제 마라톤의 출발·결승점이자, 우리 여자 축구 대표팀이 경기를 치를 스포츠 시설입니다.
하지만, 멀리서도 보이는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대형 사진은 유일 지배체제인 북한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YTN 이선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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