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 검찰의 방문 조사를 앞두고 박근혜 전 대통령은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와 구치소에서 3시간가량 대책을 논의하며 분주하게 보냈습니다.
하지만 접견을 위해 구치소를 찾아온 박 전 대통령의 올케와 제부는 접견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변영건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가 구치소를 찾았습니다.
지난 금요일과 토요일에 이어 세 번째 접견입니다.
3시간가량 구치소에 머문 유 변호사는 검찰 조사에 대비해 박 전 대통령과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영하 / 박 전 대통령 변호인 : (무슨 말씀 나누셨습니까?)….]
가족들의 방문도 잇따랐습니다.
오전에는 박 전 대통령 올케인 서향희 변호사가 서울 구치소에 왔습니다.
서 변호사는 지난 30일,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도 남편 박지만 씨와 함께 삼성동 자택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서향희 / 박 전 대통령 올케 : (변호인단 합류하십니까?)….]
오후에는 박 전 대통령 제부인 신동욱 씨도 책을 전달하기 위해 구치소를 찾았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박 전 대통령을 접견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신 씨는 박 전 대통령이 접견자 제한 등록을 해 유영하 변호사와 윤전추 전 행정관만이 접견이 가능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구치소에서 주말을 보낸 박 전 대통령은 담담하게 수감생활을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무부는 박 전 대통령이 많은 양을 먹는 건 아니지만, 식사를 거르지 않고 몸무게도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안전 문제 등을 고려해 여성 교도관으로 구성된 전담팀이 24시간 옆 방에서 머무른다고 설명했습니다.
지지자들도 구치소 앞에서 석방을 촉구하는 집회를 여는 등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방문 조사를 앞둔 서울 구치소는 안팎으로 종일 분주했습니다.
YTN 변영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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