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후 나흘 만에 서울구치소로 방문해 첫 조사를 실시합니다.
40분 전쯤 서울중앙지검에서 출발한 한웅재 부장검사가 구치소에 도착한 가운데 오늘 조사 내용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김태민 기자!
박 전 대통령 조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검찰은 오늘 오전부터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을 찾아가 조사를 실시합니다.
구속 후 나흘 만에 이뤄지는 첫 조사인데요, 오늘은 지난달 대면조사를 담당했던 한웅재 부장검사가 투입됩니다.
한 부장검사는 오늘 아침회의를 마친 뒤 오전 9시쯤 서울중앙지검에서 검사 1명, 여성 조사관 1명과 함께 서울구치소로 출발했습니다.
그리고 9시 20분쯤 서울구치소에 도착해 박 전 대통령 조사를 위한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보다 앞서 아침 8시 40분쯤에는 박 전 대통령 측 변호인 유영하 변호사도 구치소 정문을 통과했는데요.
유 변호사는 지난달 대면조사에 이어 오늘 조사에도 박 전 대통령과 함께 조사실에 동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애초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을 청사로 다시 불러 조사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심리적 상황과 경호 문제 등을 고려해달라는 변호인 측 요구를 받아들여 방문 조사를 결정했습니다.
검찰은 보강조사를 통해, 박 전 대통령이 받고 있는 뇌물수수 등 혐의 전반의 사실관계를 보다 세세하게 파악한다는 방침입니다.
그동안 혐의를 완강히 부인해왔던 박 전 대통령이 오늘 구속 후 첫 조사에 어떤 태도를 보일지도 주목됩니다.
구속 직후에도 억울함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런 태도가 구속을 자초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인 만큼, 대응 전략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일부 사실관계를 인정하면서 쟁점의 여지가 있는 뇌물 혐의에 대해서는 이후 법리 다툼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검찰은 대선 선거운동이 정식으로 시작되는 오는 17일 전까지 박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길 방침인데요.
오늘 조사에 박 전 대통령의 진술 태도 등에 따라 앞으로도 몇 차례 더 조사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YTN 김태민[tm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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