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사를 받던 중 화장실에 간다는 핑계를 대고 달아난 20대 성폭행 피의자가 도주 9시간 만에 붙잡혔습니다.
의정부지방검찰청은 성폭행 혐의로 구속됐다가 조사 도중 달아난 26살 강 모 씨를 어젯밤 11시 반쯤 서울 송파구에 있는 도로에서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강 씨는 어제 오후 2시 45분쯤 의정부지방검찰청에서 조사를 받다가 화장실에 간다며 수갑을 풀어달라고 한 뒤 수사관을 따돌리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강 씨는 청사 인근 도로에 시동이 걸린 채로 세워진 마티즈 차량을 훔쳐 타고 도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당시 화장실 앞까지 수사관이 동행했지만, 용변을 보기 편하도록 강 씨의 수갑을 풀어줬다고 밝혔습니다.
차정윤 [jyc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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