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 검찰의 박 전 대통령 서울구치소 방문조사에서는 사실상 뇌물수수 혐의를 구체화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달 중순까지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이 재단을 설립해 어떻게 돈을 빼돌리려 했는지를 구체적으로 밝힐 계획입니다.
최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 전 대통령이 받는 13개 혐의 가운데 처벌이 가장 무거운 건 삼성으로부터 298억 원의 돈을 받았다는 겁니다.
미르와 K스포츠재단 204억 원, 동계스포츠영재센터 16억 원, 정유라 승마지원을 위한 비덱스포츠 78억 원입니다.
재판에서 뇌물 혐의가 인정된다면 박 전 대통령은 최고 무기징역의 처벌을 받게 됩니다.
이 때문에 검찰의 구치소 방문조사도 뇌물수수 혐의를 구체적으로 입증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박 전 대통령은 자신이 한 푼도 받지 않았다며 뇌물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문화 융성과 스포츠 진흥이라는 선의로 기업에 출연을 부탁했다는 겁니다.
[박근혜 前 대통령 (1월 1일) : 완전히 엮은 것입니다. 어디를 도와주라 한 것과는 제가 정말 확실하게 말씀드리는데 그 누구를 봐줄 생각, 이것은 손톱만큼도 없었고 제 머릿속에 아예 없었어요.]
박 전 대통령의 구속 영장이 발부됨으로써 일단 검찰의 주장에 힘이 실린 상태입니다.
하지만 본 재판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뇌물을 받았다는 것을 검찰이 거의 100% 입증해야 합니다.
이 때문에 검찰은 이달 중순 박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기기 전까지 몇 차례에 걸쳐 뇌물죄를 단단히 다지는 조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결국,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이 어떤 공모를 했는지를 검찰이 얼마나 구체적으로 입증하는지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의 운명도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최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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