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 대학원생이 실험실에서 필로폰 제조 / YTN (Yes! Top News)

2017-11-15 22

[앵커]
유명 사립대의 화학관련학과 대학원생이 필로폰을 만든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필로폰을 만든 장소는 신성한 상아탑의 연구실이었는데 감기약과 화학약품을 이용해 필로폰을 제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연세대학교의 화학실험실.

선반 위에는 각종 실험 기구와 화약 약품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지난 2월 대학원을 졸업한 25살 황 모 씨는 지난해 10월부터 한 달 동안 이 실험실에서 필로폰 만들었습니다.

원료로는 감기약 5백 정과 실험실에 있던 화학약품이 사용됐습니다.

4차례에 걸쳐 제조한 양은 13g.

430명이 동시에 투여할 수 있는 양입니다.

공범 22살 한 모 씨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감기약에서 마약 성분을 추출한 뒤 필로폰을 제조하는 방법을 알아내고 황 씨에게 제조를 부탁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리고는 필로폰 8g을 판매한 대금 백여만 원은 황 씨와 한 씨가 반반씩 나눠 가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학교 화학 실험실'에서 필로폰을 만들어 판매한 사건이 적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히 대학 실험실의 화학 약품이 풍부하고 배기장치 등이 있어서 필로폰 제조에 아무런 제약도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연세대 측은 경악과 함께 책임을 통감한다며 진상을 철저히 조사해 졸업 취소 등 적정한 징계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황 씨와 한 씨, 두 사람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구속상태에서 재판에 넘기고 마약 제조방법을 게시한 사이트 25곳의 접속을 차단했습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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