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의 해방구' 전주 국제영화제 임박 / YTN (Yes! Top News)

2017-11-15 1

[앵커]
독립과 대안을 내세우며 논쟁적인 영화들을 무대에 올려온 전주 국제영화제가 올해도 수많은 문제작을 상영할 예정입니다.

4월 27일부터 열흘간 계속되는 영화제의 표어도 '영화 표현의 해방구'라고 지었습니다.

송태엽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기자]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이른바 블랙 리스트 정국을 거치면서도 상영작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는 점이 전주국제영화제의 자부심입니다.

[김승수 / 전주시장 : '영화의 본질은 영화를 만드는 기술에 있는 게 아니고 표현의 자유에 있다', 이렇게 선언을 하고 전주 영화제는 그야말로 당당하게 많은 시민, 영화인들로부터 사랑을 받았고 주목도 받았습니다.]

18회 전주 국제영화제는 헝가리 감독 일디코 엔예디의 베를린 영화제 대상작 '우리는 같은 꿈을 꾼다'로 문을 엽니다.

폐막작은 일본의 야구치 시노부 감독이 만든 코미디 풍의 재난영화 '서바이벌 패밀리'입니다.

역대 최대규모인 58개국 229편의 영화 가운데는 논쟁적인 주제와 혁신적인 스타일을 담은 문제작도 많습니다.

해외작품들은 신설된 '프론트라인 섹션'에 주로 배치돼 있고, 국내작품은 '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 섹션'에 많습니다.

[이충직 /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 어떤 정치적인 논쟁들이나 사회적인 이슈에 대해서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는 작품들은 표현에 머뭇거림 없이 자기들이 주장을 하고 또 그런 부분들을 관객들과 같이 고민하는 그런 계기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1984년 불교계의 반대로 개봉하지 못했던 임권택 감독의 '비구니'가 디지털로 복원돼 상영됩니다.

지난해 비 때문에 어려움을 겪은 야외상영장은 대형 천막으로 덮기로 했습니다.

영화제 기간에는 이 곳에 최대 3천 명 수용이 가능한 대형 돔이 설치돼 개폐막식이 치러지고, 어린이날 같은 휴일에는 무료영화상영도 있을 예정입니다.

YTN 송태엽[taysong@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15_201704030852547566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