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를 빼돌려 백여 대의 차량을 빌린 뒤 면허도 없이 운전하다 사고를 내고 도주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사기 혐의 등으로 17살 이 모 군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 군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빼돌린 개인 정보로 이른바 '카 셰어링' 업체에서 차량 109대를 빌려 몰고 다니며 사고를 낸 뒤 도망간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군 등은 휴대전화 대리점에서 두 달간 일하며 대리점 점주가 개인 메일에 보관하고 있던 고객 70여 명의 개인정보를 빼돌려 차량을 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 군 등이 사업자등록번호와 개인정보만 있으면 쉽게 차량을 빌릴 수 있다는 점을 노렸다며, 이들이 낸 교통사고 피해 금액과 교통법규 위반 과태료만 1억 원에 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경국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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