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유소연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허재원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유소연 선수가 연장 접전 끝에 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유소연은 대회 마지막 날 4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4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는데요.
미국의 렉시 톰슨이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면서 유소연과 동률을 이뤄 두 선수가 연장에 돌입했습니다.
유소연은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파에 그친 톰슨을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무려 2년 8개월 만의 LPGA 우승인데요.
최고의 기량에도 불구하고 지독하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는데, 메이저대회에서 불운을 떨쳐버렸습니다.
유소연은 최근 7개 대회에서 준우승 세 번을 포함해 모두 톱텐에 진입했고, 우리나라 선수 중 세계랭킹도 3위로 가장 높습니다.
예상치 못했던 돌발 상황이 우승 경쟁의 흐름을 바꿔놨습니다.
단독 선두를 달리던 미국의 렉시 톰슨이 한꺼번에 4벌타를 받으면서 유소연이 우승 기회를 잡았습니다.
톰슨은 전날 3라운드 17번 홀 그린에서 공을 마크하는 과정에서 실수한 게 TV 중계를 통해 알려지면서 2벌타를 받았고, 결국 잘못된 스코어카드를 제출해 2벌타가 추가됐습니다.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펼친 박인비 선수는 13언더파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우리나라 선수들은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장하나와 양희영 박인비와 이미림에 이어 유소연까지 벌써 다섯 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지금까지 YTN 허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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