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데이지호 실종 선원 수색 진전 없어 / YTN (Yes! Top News)

2017-11-15 1

[앵커]
우루과이 인근 해역에서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물선 '스텔라데이지호' 선원 수색 작업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 추가 발견 소식이 없어 가족들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특히 8명의 한국인 선원 가운데 상당수가 얼마 전 파산한 한진해운에서 이직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종호 기자!

지난 1일 필리핀 선원 2명 구조 이후에 추가 발견 소식이 없는데 수색 작업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겁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스텔라데이지호' 선사인 폴라리스쉬핑 측은 지금도 선박 4척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근에 있다가 우루과이 해경 요청으로 현장으로 달려간 상선들입니다.

폴라리스쉬핑 측도 자사 선박 3척을 현장으로 보냈는데요.

첫 번째 선박이 이르면 오늘 도착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기상조건이 나빠 내일쯤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나머지 두 척은 며칠 더 걸릴 거라는 게 폴라리스쉬핑 측 설명입니다.

수색 현장은 바람은 잔잔한 편이지만 너울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시각으로 지난 1일 밤 9시 50분쯤 발견된 구명벌에서 필리핀 선원 2명이 구조됐다는 소식이 들려온 뒤로는 수색작업에 진전이 없는 상황입니다.

스텔라데이지호에는 우리 선원 8명과 필리핀 선원 16명이 타고 있었으니 아직 22명을 발견하지 못한 겁니다.

[앵커]
이번에 실종된 선원들 가운데 얼마 전 파산한 한진해운을 나와 새로운 일터를 찾은 사람들도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스텔라데이지호에 탑승한 우리 선원은 8명인데 절반 이상이 조선·해운업 불황이 깊어지며 새 일자리를 찾은 사람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부분 한진해운 소속인데 파산으로 실직했다가 새로운 일자리를 구한 곳이 폴라리스쉬핑이었던 겁니다.

실종 선원 가족은 '실직 후 힘들어하다 새 직장을 구해 기뻐하던 모습이 선한데 청천벽력 같은 일을 당했다'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실종 선원 가족들은 선사 측의 늑장 대응으로 이른바 구조의 '골든타임'을 놓쳤다고 울분을 터트리면서도 아직 발견되지 않은 구명정 1척에 선원들이 타고 있을 거라는 희망을 품고 수색 소식에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스텔라데이지호는 지난달 26일 브라질 구아이바에서 철광석 26만t을 싣고 출발해 중국으로 향하던 중 지난달...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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