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선이 32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후보들은 일제히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안희정 충남지사와 만났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안보 행보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이회창 전 총리를 예방하고,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영남 민심 공략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민석 기자!
양강 구도를 형성한 문재인, 안철수 후보, 오늘 어떻게 움직이고 있습니까?
[기자]
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오늘 충청으로 향했습니다.
지금은 안희정 충남지사가 있는 충남도청을 방문해 당 경선 후 처음으로 공개석상에서 안 지사와 만났습니다.
안 지사 지지자들이 제대로 흡수되지 않는 등 경선 컨벤션 효과가 크지 않자 통합 행보를 통해 충청 민심을 보듬고 외연 확장을 시도하는 겁니다.
문 후보는 또 충남 내포 첨단산업단지와 충북 바이오산업 현장을 방문해, 경제 회복과 일자리 창출에 대한 의지도 내세울 방침입니다.
아울러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 확고한 안보태세 강조를 위해 경기 평택시 공군작전사령부도 찾을 예정입니다.
이에 질세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도 안보 행보에 나서는데요.
해군 대위 출신인 안 후보는 오늘 인천 부평에 있는 육군 제17사단 신병교육대대를 방문합니다.
안 후보는 병사들의 생활을 직접 체험하는데 사격술 예비 훈련을 비롯해 신병 교육을 함께 받을 예정입니다.
당론과 달리 사드 배치를 제대로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우클릭 행보를 보이는 안 후보가 중도·보수층 확장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입니다.
안 후보는 오후엔 숙명여대에서 사립대 총장협의회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교육 관련 구상도 밝힙니다.
[앵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일정도 알아보죠.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잠시 후 이회창 전 총리를 예방합니다.
서울 남대문로 이 전 총리 사무실로 찾아가는데, 흩어진 보수표심을 모으고 보수 적통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행보로 해석됩니다.
홍 후보는 경기 안양에서 인천·경기 선대위 발족식에 참석한 뒤 안양 중앙시장을 방문하고, 시·도 선대위 회의도 열어 지역 조직 규합에 나섭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이틀째 영남 민심 공략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아침부터 부산 민심의 풍향계인 자갈치 시장을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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