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산규모 축소 방침에 외국인 자금 유출 우려 고조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채권을 사들여 돈을 푸는 양적 완화 조치를 실시해 현재 연준이 보유하고 있는 채권 규모가 5천조 원이나 됩니다.

그런데 연준이 올 하반기부터 이 규모를 줄이기로 하면서 외국인 자금 유출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2008년부터 2014년까지 미국 국채와 주택저당증권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시중에 돈을 풀었습니다.

연준은 그동안 사들인 채권의 만기가 돌아오더라도 재투자 방식으로 다시 채권을 사들여 보유하고 있는 자산 규모를 줄이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해서 연준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 규모는 현재 4조5천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5천80조 원에 달합니다.

금융위기 직전이었던 2008년 3월의 9천억 달러에서 9년 사이에 약 5배로 늘어난 것입니다.

그런데 연준 위원들이 지난달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하면서 올 하반기부터 연준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 규모를 줄이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2015년 12월 9년 6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해 지난달까지 세 차례 금리를 인상한 연준 위원들이 자산규모 축소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연준이 자산규모를 축소하면 미국의 시중 금리가 상대적으로 더 높아져 외국인 자금이 이탈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이런 우려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코스피는 0.37% 하락한 가운데 외국인이 929억 원어치를 순매도했습니다.

원 달러 환율도 9원 가까이 오르며 달러당 천 백33원으로 마감했습니다.

[김영익 / 서강대 교수 : 지금도 우리나라 10년 국채 수익률이 2.2%, 미국이 2.4%로 미국이 더 높습니다만 앞으로 미국이 더 높아질 것 같으면 우리 시장에서 미국 시장으로 돈이 빠져나가면서 우리나라 주식시장, 외환시장 다소 불안하게 움직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것입니다.]

도쿄증시의 닛케이225 지수는 1.4% 급락했고 홍콩증시도 0.7% 하락했습니다.

미국의 자산규모 축소로 신흥국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이 일어날 경우 신흥국들에 대한 우리 수출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됩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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