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구속수감 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상대로 오늘 오전에 2차 방문 조사를 벌입니다.
서울 구치소에 같이 수감 돼 있는 최순실 씨는 잠시 뒤 남부 구치소로 이감될 예정입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차정윤 기자!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이른 시각이라 구치소 앞은 한산한 모습입니다.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잠시 뒤 8시 반부터 구치소 앞에 모여 집회를 열 계획입니다.
아직 특별한 움직임은 없지만, 하나둘씩 태극기를 두른 지지자들의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경찰도 경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서울구치소에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2차 방문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앞서 지난 4일 투입된 한웅재 부장검사가 오늘도 조사를 맡게 됩니다.
한 부장검사는 지난번과 같이 검사 1명, 여성수사관 1명과 함께 서울 구치소에 마련된 임시 조사실에서 박 전 대통령과 마주앉게 됩니다.
박 전 대통령 측에서는 이번에도 유영하 변호사가 조사실에 동석할 전망입니다.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는 어제 아침 8시 50분쯤 구치소를 방문해 3시간가량 검찰 조사에 대비한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지난 첫 조사는 오전 10시부터 시작돼 저녁 8시 40분이 돼서야 끝이 났는데요.
오늘도 이와 비슷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서울구치소에는 '비선 실세' 최순실 씨도 지난해 11월 구속된 후 5개월 넘게 지내고 있는데요.
최순실 씨는 1시간 뒤인 오전 9시쯤 서울 구로에 있는 남부구치소로 이감될 예정입니다.
구치소 측은 서울구치소의 여자 수감동이 넓지 않아 박 전 대통령과 최 씨가 서로 마주치지 않게 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옮기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구치소에서 차정윤[jych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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