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속적으로 난관에 부딪치며 지연된 세월호 육상 거치 작업이 마침내 본격적인 준비 단계에 돌입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오늘 밤 장비를 이용해 선체를 들어 올리는 시험 결과가 좋으면 모레 세월호를 육상에 옮겨 놓는다는 계획입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천신만고 끝에 목포 신항에 도착한 세월호.
곧 뭍으로 오를 것만 같았지만, 육상 이송 시점이 계속 미뤄지면서 일주일 가까이 제자리입니다.
세월호 무게를 좀처럼 줄이지 못한 게 가장 큰 원인.
세월호를 눈앞에 두고도 가족을 찾지 못하는 미수습자 가족들은 속이 타들어 갑니다.
[박은미 / 미수습자 허다윤 양 어머니 : 여기가 다 녹아내리고 있어요. 가족들이. 보이는데도 못 찾아서….]
밀물과 썰물의 차가 적은 소조기도 얼마 남지 않아 더 기다릴 수만은 없는 상황.
마침내 세월호 육상거치를 위한 막바지 준비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세월호를 부두에 수직으로 대고 세월호를 옮길 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 480축도 모두 투입됐습니다.
선체 밑으로 장비를 넣어 무게를 재고 중심을 잡는 시험 운용을 거쳐 이상이 없으면 주말을 앞두고 육상 거치가 이뤄집니다.
기존 장비가 세월호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면, 더 무거운 무게를 들어 올릴 수 있는 장비를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이철조 /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 : 한 축당 최대 60톤까지 적재할 수 있는 모듈 트랜스포터 336축을 동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육상 거치 작업이 가능한 마지노선은 오는 10일.
이마저도 성공하지 못하면, 다음 소조기가 오는 19일까지 육상 거치가 계속 늦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선체조사위원회는 세월호 육상 거치가 더 늦어지면, 반잠수선에 실린 상태에서 세월호 내부 수색에 나설 계획입니다.
YTN 홍성욱[hsw050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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