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돼도 '모르쇠'...내일 2차 구치소 조사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검찰이 내일(6일)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다시 조사합니다.

어제(4일) 조사에서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며 모르쇠로 일관했던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검찰이 어떤 압박 카드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이 한웅재 부장검사를 서울구치소에 다시 투입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상대로 2차 방문조사를 벌입니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구속 후 나흘 만에 이뤄진 첫 조사에서 여전히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달 소환 조사와 법원에서 이뤄진 영장 심문 때와 마찬가지로 일관된 주장을 고수한 겁니다.

이에 따라 구속 후 일부 사실관계를 인정하는 박 전 대통령의 진술을 바탕으로 혐의 입증을 시도했던 검찰은 난감한 상황에 봉착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이런 일관된 태도는 이후 재판 과정에서 '막판 뒤집기'를 노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뇌물수수 등 혐의 전반이 최순실 씨와의 공모관계를 그 전제로 하고 있지만, 입증에 필요한 논리적 완결성이 부족하다는 판단입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런 전략을 반영하듯 첫 검찰 조사에서 7시간, 1차 구치소 조사에서는 3시간 넘게 꼼꼼하게 진술조서를 검토했습니다.

하지만, 만에 하나 법원에서 유죄를 인정할 경우 오히려 형량이 가중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는 만큼 이런 전략은 자충수가 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내놓는 진술 가운데 모순점을 찾아 집중 공략하는 압박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의 1차 구속 기간이 오는 9일 끝나는 만큼 조만간 법원에 구속 기간 연장신청을 할 예정입니다.

또 다음 주 추가조사를 거쳐 박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길 계획입니다.

오는 17일 전까지 수사를 마무리 짓겠다는 검찰과 박 전 대통령 측의 수 싸움은 앞으로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YTN 김태민[tm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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