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 대선' 본선 레이스 점화...동지에서 적으로!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한때는 이렇게, 함께 했던 때도 있었습니다.

지난 2012년, 18대 대선을 앞두고 단일화 합의를 이뤘던 문재인 안철수 후보, 2014년도에는 새정치민주연합이라는 둥지에서 한 식구이기도 했습니다.

홍준표 유승민 후보 또한, 한때 같은 당에서 한솥밥을 먹은 사이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남이 됐죠.

웃으며 악수하고, 귓속말 했던 그들이 지금은 서로 피 말리는 공방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연대 문제를 놓고 상대방을 향해 날 선 말을 쏟아내면서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먼저 문 후보는 양자 구도가 형성될 경우, 안철수 후보가 '적폐 세력'을 대표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저와 안철수 대표와의 양자구도 1대 1구도가 되면 그것은 안철수 대표가 단순히 국민의당 후보가 아니라 국민의당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이쪽을 대표하는 단일후보가 된다는 뜻입니다. 적폐청산 후보와 적폐세력 후보와의 대결구도가 되는 겁니다.]

"여러 차례 걸쳐 누구를 반대하기 위한 공학적인 연대, 그런 일은 없다고 말씀드렸다. 마치 허깨비를 만들어서 비판하는 것"

문재인 후보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안철수 후보 또한 날을 세웠습니다.

"누구를 반대하기 위한 연대는 만들지 않는다고 언급해왔다, 문 후보가 마치 허깨비를 만들어서 비판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후보의 발언이 터무니없는 비판이라는 반응을 보인 안철수 후보, 오늘 양자 끝장 토론을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후보 : 저는 문재인 후보께 양자 끝장토론 제안하고 싶습니다. 누가 제대로 준비된 사람인지를 준비된건 자기가 주장한다고 되는 거 아닙니다. 그 판단도 국민 몫이기 때문에 그 토론을 제안하고 싶습니다.]

갈수록 수위가 세지고 있는 두 사람의 설전.

최근 문 후보의 아들 특혜 채용 의혹과 안 후보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 발언' 논란을 놓고도 뜨거운 공방전을 벌인 적도 있습니다.

"(박 前 대통령 사면) 국민을 개, 돼지로 보는 발상과 뭐가 다른가"

사면 발언 논란 당시에는 다른 대선 후보들도 가세했습니다.

정의당의 심상정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언급하는 것은 국민을 개 돼지로 보는 발상과 뭐가 다르냐면서 안 후보를 비판했습니다.

보수진영의 양대 대선주자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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